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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줍다

차박? 차크닉!

캠핑을 가자는 지인의 권유에도 심드렁해 있다가
지난 주 수락산 계곡에 놀러가서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다.

시원한 계곡을 바라보며 훈제오리를 구워 먹다보니
예전에 백패킹 열심히 다니며 즐거웠던 추억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지난 주 토요일부터 열심히 검색 중이다.

 

현재 나는 백패킹용 장비들은 다 구비되어 있다.

그러나 오토캠핑에 필요한 타프와 테이블 등은 없다.

백패킹 장비들로도 캠핑장에서 어떻게든 즐길 수 있기에

유튜브 등을 열심히 보며 캠핑 장소들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이런!

안타깝게도 괜찮은 장소들은 다 마감이다.

 

예약하지 않아도 찾아갈 수 있는 노지캠핑 장소들을

찾아보려 했으나 캠핑 초보가 도전하기에는 아직은 무리였다.

 

예전에 백패킹 열심히 쫓아다녔던 장소들을 

다시금 머리 속에 떠올리며 그 근처 어디 좋은데 없었나

계속 생각하고 생각하였지만

역시나 초보가 도전하기에는 난이도가 있었다.

 

텐트를 사용하는 오토캠핑은 지금 계절에는 무리였다.

어디를 가든 사람으로 북새통이리라.

난민촌에서 솔캠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스텔스 차박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경치좋은 곳에 차를 주차하고

차 안에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 한잔~!

생각만 해도 행복해진다!

차 안에서 간단하게 조리도 할 수 있으리라.

 

숲속에서 하는 캠핑은 가을 이후로 미루고
올 여름에는 차박 도전이다!

 

경차인 스파크라 차 안에서 자는 것은

좀 무리일 듯 하나

체구가 워낙 작아서 대각선으로 자면

그래도 어떻게든 잘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꼭 차박을 안해도 된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밤늦게까지 즐기고

잠은 집에서 자면 된다.

차크닉이 더 만족스러울 것 같다.

 

경치가 정말 아름다운 곳에서

맛난 음식을 먹으며 멍 때리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프라이빗한 공간인 차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마음껏 뒹굴뒹굴 하고 싶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은 차크닉 !

 

전망좋은 곳들을 열심히 찾아보자.

지금 제일 가고 싶은 곳은

영월 법흥사, 동강 둔치.

오빠와 즐거웠던 추억이 있는 장소, 영월

영월은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곳이다.

영월에서 내 생애 처음 차크닉을 도전해 보자.

 

오늘부터 스파크 평탄화 시작이다 !